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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. 4. 23. 21:03
결국엔 다시 컴퓨터로 돌아왔습니다.

잘나서 돌아온 것이 아니라 머릿속이 혼란 스럽네요. 돌아온것이 잘한 일인지도 모르겠구요.

지금은 '내인생에서 또 하나의 패배를 기록하는 구나'란 생각이 듭니다.

오늘 사이버다임 이라는 회사의 임사 필기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.

문제가 어렵더군요. 다른 분야는 그렇다고 해도 프로그래밍에서 충격을 먹었습니다.

어떻게 풀어야 할지 큰 윤곽은 잡혀도 자세한 내용이 안보이더군요.

예전에 간단하게 만들었언 소수 구하는 알고리즘조차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되어서 한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.

쉽게 쓰던 이중 For문도 쉽게 안 되더군요. 지금의 나의 위치에 대해서 혼란스럽습니다.

대학교때 중학교때 가졌던 컴퓨터에 대한 열정을 다시 찾는다면 나는 성공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

생각납니다. 지금은 대학교때 가졌던 그런 생각이라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다시 생각합니다.